배스 낚시줄에 관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지난 글에 배스 장비 선택에서 스피닝 장비와 베이트 장비에 대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못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읽어보신다면 조금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2021/01/14 - [취미] - 배스 낚시 장비 구매
배스 낚시줄 선택하기
배스 낚시에 사용되는 낚시줄은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나일론
2. 카본
3. 합사
각 줄마다 특성과 장점, 단점이 있어 어떤줄이 좋고 어떤줄이 나쁘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종류에 따른 각 낚시줄의 특성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나일론
아마 처음 낚시 시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나일론줄을 사용하실 겁니다.
나일론줄에 대해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이야기들은
물보다 비중이 낮아 물에 뜨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카본줄이나 합사에 비해 연신율이 있어 늘어나는 현상이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훅셋미스가 종종 발생한다고도 합니다.
(*훅셋미스 : 고기를 바늘에 걸지 못하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본줄에 비해 입질전달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카본줄에 비해 코일링이 적으며 연신율이 있는 라인이라서 충격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커버지역이나 낚시줄에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낚시환경이라면 이러한 점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비중이 낮아 가볍고, 코일링이 적어 베이트 장비를 사용하여 낚시를 진행할 때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것입니다.
낚시하러 가서 캐스팅 한번 할때마다 백래쉬풀고하면 정말 낚시할맛 안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도 나일론 줄을 많이 사용합니다.
(*백래쉬 : 낚시줄이 방출되는 양보다 스풀이 회전하는 양이 더 빨라 스풀내에서 낚시줄이 엉키는 현상)
또 가격도 카본줄보다는 저렴하기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대부분의 앵글러들은 나일론 라인을 탑워터용(물의상층부를 공략하는 낚시)라인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2. 카본줄
카본줄은 비중이 커서 침강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바닥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십니다.
또한 연신율이 적어 감도가 좋고 훅셋시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좋은 감도때문에 배스 낚시를 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카본줄 사용하십니다.
제가 생각하는 카본줄의 가장큰 장점은 입질전달력이 좋아 바닥지형을 파악하기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서 접근성이 조금은 나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합사
합사줄은 실을 여러가닥 꼬아서 만든 낚시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꼬아진 실의 갯수에 따라 4줄이면 4합사, 8줄이면 8합사 등으로 불립니다.
합사의 장점은 연신율이 적어 훅셋이 비교적 잘되며 감도가 좋습니다.
또한 같은 두께의 라인이라면 합사의 강도가 훨씬 강합니다. (강도가 아니라 두께입니다.)
그래서 정말 비싼루어을 사용하거나 훅셋을 강하게 해주는 낚시들(프로그낚시)에 많이 사용되며
얇은 라인으로 인해 스피닝장비에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합사는 데미지에 약하여 쓸림, 긁힘등에 의해 손상이 일어나면 쉽게 끊어집니다.
그리고 너무 강한 합사라인을 사용하게되면 간혹 낚시대나 릴의 손상이 올 수 있다고도 합니다.
또한 가격이 정말 사악합니다.
4. 강도
낚시줄의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LB를 사용합니다. 파운드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그냥 알파벳으로 엘비 라고 읽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정식적인 명칭은 파운드입니다.
파운드수가 작을수록 줄이 얅고 강도가 약하며
파운드수가 클수록 줄이 굵고 강도가 강합니다.
낚시 컨셉에 맞춰 낚시줄의 강도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낚시줄에대한 잘못된 정보는
1. 같은 파운드의 라인이면 나일론줄보다 카본줄이 더 강하다?
- 아니요! 같은 파운드라는 것은 라인의 강도를 말하는 것인데 같은 강도의 라인인데 소재에 따라 강도가 다르다면 낚시줄을 잘못만든거지요. 강도라는 것은 조구사마다 기준을 조금씩은 다르게 두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장강도와 매듭강도를 사용합니다.
2. 나일론줄은 물에 뜬다?
- 아니요!! 물에 뜬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카본줄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기 때문에 침강속도가 조금 느릴뿐이지 물에 뜨진 않습니다.
3. 합사줄은 낚시대의 가이드링를 파손시킨다?
- 아니요!!! 낚시대의 가이드링을 파손시키는 주된 원인은 합사에 끼어있는 모래나 불순물들에 의해 손상이 간다고 합니다.
각 낚시줄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낚시 스타일에 맞게 낚시줄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스피닝장비에는 6LB의 카본줄을 사용하고있고 베이트장비 1대는 10LB의 나일론줄, 1대는 14LB 카본줄을 사용중입니다.
스피닝장비는 가벼운 채비로 섬세한 낚시를 진행하기 때문에 줄이 얇은 낚시줄이 좋고 채비가 작기때문에 씨알선별력이 없기 때문에 감도가 좋은 카본줄을 사용중입니다.
베이트장비는 M(미디엄)장비에는 10LB의 나일론줄을 사용하여 무빙루어나 훅셋이 비교적 편한 미노우류를 사용하고 있으며 MH(미디엄헤비)장비에는 바닦채비를 위해 침강속도가 빠르고 강도가 좀 강한 14LB의 카본줄을 사용중입니다.
오늘은 낚시줄의 종류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저처럼 1대 이상의 장비를 가지고 계시다면 각 장비의 컨셉에 따라 낚시줄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배스 제압중 낚시줄이 쉽게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낚시중에 중간중간 라인체크를 해주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본인의 낚시 스타일에 맞는 줄을 사용하시어 즐거운 낚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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